블로그 이미지
찬이

태그목록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가뿐하게 일본이나 한번~ ^^*

호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지 9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해외출장도 아니고 해외여행을 또 가게 될 줄은 나도 몰랐다. 그것도 1년도 되지 않아서 말이다. 결혼하면서 새로 만든 1년짜리 여행자금용 적금통장이 있긴 했지만, 정말 그걸 여행자금으로 쓰게 되었다. 와이프를 잘 둔 덕분에 ^^;;
그리 큰 돈은 아닐지라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여행경비... 게다가 외환위기때보다도 더 심한 경제위기상황... 모든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우리는 과감하게 해외여행을 한번 더 떠나기로 했다. 주말부부에다 혼자서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희야가 기특하기도 하고, 아기가 생기고 나면 최소 수년 안에는 국내여행조차도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돈이 더 들더라도 지금 다녀오지 않으면 한참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여행 안간다고 했음 어떻게 됐을까


여행출발하기 전날, 희야는 모자 3~4개를 꺼내서 이것저것 써보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몇개나 되는 반바지와 셔츠, 남방도 꺼내서 걸쳐보며 거울앞에서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어머니와 나를 번갈아보며 모자며 옷이며 써보고 입어보고는 "나 이뻐?"하고 물어보며 엉덩이까지 흔들며 흥얼거리는 희야... 과연 내가 일본가는걸 반대했더라면 어떡할뻔 했을까 싶을 정도로 신이나 보였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내가 더위를 잘타고 그럴때면 짜증을 잘 내기 때문에 이렇게 희야가 기대하는 여행을 망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첫날밤은 호텔에서


신혼여행때는 호주행 비행기가 오후 출발이어서, 비행기안에서 첫날밤을 보냈었다. 다행히도 가까운 일본이라 오후에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에서 저녁식사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호텔내에 있는 '스파'는 그저그런 목욕탕 수준이라는 얘기도 들리고, 남녀 따로 들어가야한다는 소리에 객실내 욕조에서 몸을 씻고나서 안마를 받으러 갔다. 물론 유료긴 했지만 2000엔 정도(한화 2만원)에 받을 수 있어서 부담도 적었다. 다리와 발을 맛사지를 받는 것이었는데, 받는 동안에는 조금 아픈느낌과 시원한 느낌이 같이 찾아왔지만, 다 끝내고 객실로 돌아올때는 날아갈듯 몸이 가벼웠다. 이왕이면 전신마사지도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무튼 맛사지를 끝내고 한결 가벼워진 몸을 이끌고 객실로 돌아온 우리는 내일을 위해서 일찍 잠을 청했다(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_-;;). 물론 아직 신혼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날은 신혼여행을 온 듯 가슴이 설레는 밤이었다. 그래서인지 앞으로의 여행일정이 기대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