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거실 창문을 열어두고 불을 켜놓으면 방충망 앞에 벌레들이 모여든다.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 아주 작은 벌레가 많아서, 제법 많이 들어온다.
돈주고 교체하려니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미뤘었는데, 올해는 좀 심하다 싶었다.
"그냥 우리가 한번 해볼까? 간단할 것 같은데"
희야의 제안에 나도 동의를 하고, 재료를 주문하여 DIY를 하기로 했다.
처음에 시험삼아 주문한 곳에서는 방충만 고정용 쫄대만 팔기에 그걸로 되는 줄 알고 주문했다가, 우리집에는 고무가스킷으로 밖에 안되는 구조라 다시 주문하는 시행착오를 거치긴 했다.
방충망을 창틀에서 뜯어내고 부착하는 작업은 내가 했는데, 그걸 놔두고 출근한 사이에 희야가 해버려서, 나머지도 그냥 그렇게 진행했다.
더운날에 하려니 좀 힘들긴 했어도, 난이도가 그리 높은 것은 아니고 그보다는 꼼꼼함이 필요로 한 것 같다.
교체전의 방충망이다.
이것도 그래도 제법 촘촘한 정도라 생각했는데,
왠만한 벌레는 차단되긴 하지만, 정말 볼펜똥만한 그런 벌레들은 낑낑거리며 몸을 끼우며 들어온다.
교체후의 방충망이다.
이걸 교체하고나서 벌레가 전혀 못들어온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체감상으로는 거의 못들어오는 것 같다.
남은 고무가스킷과 부착용 롤러이다.
우리집 창틀 1개 둘레가 6~7m쯤 되는데, 고무가스킷을 '10m 짜리 1개' 단위로 팔길래 10m 짜리로 잘라서 파는 줄 알고 여러개를 주문했더니, 모두 이어진 걸 주는 바람에 거의 절반 가까이 남았다.
이걸 어디다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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