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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부산 호포, 백운농원

주말에 처갓집에 내려갔는데, 돼지고기 맛있는 집이 있다며 가자고 하신다.
가게 이름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데, 호포 지하철 역 바로 앞이라고 하시는 말씀만 듣고 갔다.

도착하고 보니, 정말로 "백운농원"이라는 노란색 간판뒤로 호포 지하철역이 보인다.

 

입구에 커다란 가마가 보인다.
숯을 만들때 사용하는 건가.

 

 

 

겨울이라 그런지 나뭇잎은 없다.
따뜻한 날씨일때는 평상에 자리잡고 먹지 않을까 싶다.

 

 

커다란 족구장이 2개 정도 되는 것 같다.
회사 회식장소로 선호할만한 조건은 갖추었네.

 

 

식당 바로 앞에 있는 첫번째 족구장.

 

그 뒤에 가로로 놓여있는 두번째 족구장.

 

언니한테 뭔가 또 삐진게 있나보다.

 

겨울이라 그런지 사방을 비닐로 막아두었다.

 

기둥에 붙어있는 가격표를 보니, 가격이 과하게 비싸진 않지만 저렴한 것 같지도 않다.
들어보니, 원래 금정산성에 있던 유명한 곳인데, 사정이 있어서 이리로 옮겨오게 되었다고 하신다.

 

화로대에 놓여진 숯불 위로, 초벌로 구워진 고기들과 함께 한상이 차려졌다.

 

 

 

 

배부를때가 됐는데도 고기를 더 달라고 하더니, 맛있는걸 강아지한테도 주고 싶었는지 입으로 물어온 고기를 꺼낸다.
동물의 왕국인가...

 

강아지라고 했지만, 이래뵈도 13살이 넘은 고령의 할아버지다.

 

아무튼 배부르게 잘 먹었다.
추운 겨울인데다 오후 3시경의 어중간한 시간대라 손님이 없었는듯 한데, 오히려 손님인 우리야 좋았지뭐.
맨날 북적북적한 곳에서 정신없이 고기 먹는게 일상이었는데 말이다.
처갓집에서 거리가 좀 된다는 것 말곤 좋아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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