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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2013년 가족송년회

내가 이루고 있는 네식구만의 첫 송년회를 준비했다.
일부러 송년회를 마련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연말임에도 어디엔가 가지 못하고 있다보니,
희야에게 케익과 과일, 과자 등을 좀 사놓으라고 부탁하고 출근을 했었다.

퇴근하자마자 저녁도 먹기전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아파트 정문쪽으로 나갔다.
연말쯤 되면 전구로 장식을 하는데, 거기서 사진을 찍어보리라 생각했었지만 몇년간 못했었다. 이번에는 12월 31일이고 해서 의미도 있고 하니 반드시 하리라 마음먹고 나난 것이다.

 

리모콘을 놔두고 왔더니 찍기가 영 불편하다.
삼각대를 세우고 자동차가 오나 안오나 확인한 다음에 타이머~
타이머 도는 동안 갑자기 오토바이가 슝~ 지나가기도 하고...

 

삼각대는 한번만 쓰고, 줄곧 그냥 들고 찍었다.
자동차도 빈번히 다녀서 애들 챙기랴 카메라 챙기랴, 삼각대 세우고 각도 맞추고 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트로보(플래시)를 쓰는건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 정신이 없을 지경.

 

 

 

 

좀 더 찍고 싶었으나, 춥다고 아우성이어서 몇장 찍지 못하고 들어왔다.
원래는 정문에 있는 상가에서 호빵을 사주면서 몸을 데우거나 할 생각이었지만, 호빵이 없었다.

 

집에 들어와서 저녁을 먹은 다음,
송년회는 밤 11시에 할테니, 그 전에 먼저 자면 케익은 다 먹고 없을거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그 덕분인지 아이들이 정말 밤 11시 무렵까지 버티는 것이다. 비록 밤 12시까지 버티진 못하고 잠자리에 들어갔지만 말이다.

2014년을 맞이한다는 의미에서 14년치의 초를 꽂았다.
원래 밤 12시에 하고 싶었는데, 제사도 일찍 지내는 마당에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겠나 싶어 앞당겨서 밤11시? ^^
물론 준비하는 시간도 있고 해서 미리 준비하다보니, 시작시간이 조금은 더 일찍이었긴 하지만.

 

 

내년이 걱정스럽다만,
그래도 잘 해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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