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딜 놀러갈까 하다, 단양여행을 계획하고는 충북 황정산 자연휴양림의 연립동을 예약하게 되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전날까지 함박눈이 내려서 세상이 하얗다.

단양TG를 정산하고 나가자마자 옆 구석에 차를 세우고는 하얀 눈을 밟아본다.
아이들도 벌써부터 신이 난 모양이다.

 

숙소는 나중에 들어가기로 하고, 바로 단양 구경을 하기로 했다.
몇군데 알아보긴 했으나 아이들을 데리고 가볼만한 곳이 썩 많은 것 같진 않았다.
그나마 있던 수족관은 공사중이고, 관광열차는 코레일 파업....;;

충주호 유람선을 타러 갔는데, 추운 날씨라 걱정했건만 사람만 많더라.

 

 

 

 

 

 

 

 

 

 

 

유람선에서 내린 뒤, 점찍어둔 순두부집을 찾아갔는데,
가게 주인으로 보이시는 분께서 나오시더니 오늘은 가게 쉴거라고 하시네.
가게안에 동네어르신들이 모여계시던데, 마을 일로 모이신 듯 했다.
배는 무지 고팠지만 하는 수 없이 좀 멀리 나와서 단양 대명리조트 부근의 마늘불고기 집으로 갔다.
맛집이라 불리는 곳들이 그렇듯 맛은 조금 더 있을지 몰라도, 직원은 음식 날라다주기 바쁘고, 가격은 비싸고, 손님은 먹고 일어나기 바쁘고...
그냥 식사했다는 것 말곤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식사 사진은 한장도 안찍었다.

 

식사후 부근의 고수동굴을 갔는데,
어릴때 가본 석류굴 같은 곳처럼 좀 넓어서 사진도 찍고 그럴 생각으로 갔는데
뚱뚱한 사람은 못다니겠다 싶을 정도로 길도 좁고, 오르락 내리락하는 곳도 많았다.
그리고 동굴내부에서는 사진사가 돈받고 사진 찍어주는 곳 외엔 촬영금지라네.

하는 수 없이 입구에서만 기념촬영... ^^

 

아이들을 데리고 마땅한 단양구경을 할 곳이 없고 시간도 어중간 해서, 이만 황정산 휴양림으로 들어와서 쉬었다.
다락방이 있는 연립동 2층으로 잡았는데, 옆집에서 다락방 올라가는 계단을 어찌나 뛰어다니던지 온 집이 쿵쿵쿵 울리는 바람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다.

앞으로 연립동 예약은 좀 신중해야겠다 싶다.

 

 

이튿날 아침에 와이프가 늦잠을 자는 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그늘진 곳이라 그런지, 그저께 밤에 내린 눈이지만 거의 녹지 않았다.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단양,
황정산 휴양림 핑계차 둘러본 그 곳은 멋진 풍경과 볼거리가 많긴 했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과 즐기기에는 아쉬운 감이 있었다.

아무래도 "단양 팔경"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기대를 하였음에도
추운 날씨에다 곳곳에 얼어있는 길을 감당하며 풍경을 즐기기엔 아이들이 어렸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제대로 찾지 않은 탓이 컸던 듯 하다.

나중에 아이들이 좀 더 크면, 함께 카메라를 들고 다시 찾아가보고 싶다.
다시 한번 단양을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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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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