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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국립대구과학관

당일치기로 인근에 다녀와볼 만한 곳을 찾다가,
지인의 소개로 국립대구과학관을 다녀왔다.
주차장이 유료로 바뀌어서 그런가. 주차장은 한산한데 주변도로에 불법주차가 한가득...;;;

 

 

 

 

 

큰 아이가 만들기 체험을 하는 동안
1층에 있는, 유치원생만 갈 수 있는 체험관으로 이동했다.
음식물이 입에 들어갔을때 소화기관을 거쳐가는 모습이다.

 

신체의 뼈를 맞춰보는 곳.
무섭다고 할 줄 알았더니 아주 열심히 한다.

 

특정 맛이 강한 음식이 들어있는 원통을 혀의 위치에 알맞게 넣으면 불이 켜진다.
예를 들어, 오렌지는 신맛을 느끼는 위치, 설탕은 단맛을 느끼는 위치에 놓는 식이다.

 

한약방에서 볼 법한 서랍장. 일부 서랍에서는 실제 한약재료가 담겨있는데,
그 서랍을 열었을 때를 사진 찍으려고 했지만, 그리고 한번 더 열어보라고 소리쳤것만
그녀는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렸다.

 

 

기와를 올리는 방법 체험이다.
나도 이런건 한번도 해본 적 없는데.

 

 

 

원판을 돌려가며 식물의 일대기 사진이 보여지는 곳이다.

 

 

 

발판위에서 뛰면 그 에너지로 전등이 켜지던가...? 전기가 만들어지는 곳이었던 것 같다.

 

나무로 된, 특이한 음색을 내는 실로폰.

 

만들기 체험 종료시간 맞춰 왔는데, 아직 만들고 있네.

 

노란 구슬을 원하는 구멍에 넣고 돌리면, 해당 위치에 따라 오르골음이 연주된다.

 

현미경 들여다보기.

 

쇠구슬이 높은 곳에 올라간 다음, 레일을 따라서 떨어진다.
청룡열차가 돌때의 광경처럼 도는데, 규모가 제법 크다보니 지나가던 어른들도 한번씩 쳐다보고 가곤 한다.

 

일정 시간마다 진행되는 로봇쇼이다.
동영상을 찍는다고 사진은 없다.

 

그리고, 그냥 기념사진 촬영.

 

자동차 운전 시뮬레이터이다.
그렇다고 레이싱 게임같은 건 아니고, 핸들과 액셀을 직접 만져보는 체험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한번하는데 몇분 걸리다보니 줄이...;;;
거의 30분은 기다렸던 것 같다.

 

옆에 있는 천체과학관에 들러 별자리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를 들었다.
원형으로 된 천정에 별자리가 그려지면서 다양한 설명을 해주는데,
초등학생 눈높이 정도로 진행되긴 하지만, 어른들도 재미있게 본 듯 하다.

 

이곳에서 관람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
나는 의외로 '질서를 안지키는 아이들의 부모'였던 것 같다.

남을 배려하는 것, 함께 살아가는 것을 가르치지 않는데 더 이상의 지식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많은 지식과 그 지식을 바탕으로한 풍요로운 생활도 좋지만,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하는 것이 물질만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부모가 되는 것도 정말 중요한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