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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호암미술관 벚꽃 구경

서울에 사는 친구 녀석이 용인 호암미술관에 벚꽃놀이를 가보자고 하길래,
평생 처음으로 벚꽃보러 주말에 나서봤다.

김밥을 사오려는데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아서 조금 늦긴 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호암미술관 주차장에 주차 성공~!!

다른 곳보다 벚꽃이 늦게 피는 곳이라 들었고,
이틀전만 해도 거의 안피었다는 인터넷 카페글들을 보고 내심 걱정했었지만,
다행히 아쉬운대로 어느 정도 피긴 했다.

 

올해 처음 나오는 듯한 봄나들이.
날씨도 따뜻해지고, 잔디도 푸르러지고 있다.

 

 

시간이 아직은 조금 일러서일까.
넓은 피크닉 공간이 부담스럽기까지 하다.

 

 

 

주변에 핀 꽃들을 보러 가기도

 

또 열심히 뛰어다니기도 한다.

 

조금씩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미술관이긴 하지만, 미술관보다는 피크닉장에 오는 사람이 더 많아보인다.

 

 

점심으로 싸온 김밥을 먹는데,
친구네 가족이 오는 길에 출출해서 사왔다던 작은 샌드위치를 독차지하고선 한입에 넣는다.

 

 

 

아주 높은 나무위에 앉아있는 공작새를 발견했다.
나름 포즈를 취해주신다.
나무 아래에선 공작새를 구경하는 사람,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번잡하다.

 

정원의 거의 마지막에 다다랐다.
주차장까지 가는 길에도 또 작은 산책길도 있고, 중간중간에 보지 못했던 꽃나무들도 보였다.

 

오후 3시반쯤에서나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미술관 앞은 들어오려는 차량들로 바다를 이루었다.

캠핑때 내가 좋아하는, 나무그늘이나 잔디에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능한 곳이라
번잡한 시간을 비켜서라면, 자주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30분 정도 거리밖에 안되니, 딱히 갈만한 곳이 없는 주말에는 자주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