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스케치

오후 늦게 나선 에버랜드

토요일, 아이들의 방과후 수업을 마친 후 에버랜드에 와 봤다.
참 가까운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 때문에 내키질 않았는데
야간개장도 하는데다 저녁 비소식 때문에 사람도 적을 것 같아서 시도한 것이다.

놀이공원 카드할인 한도 때문에 이번에는 아이들만 연간회원권을 만들었다.
입구에서 팝콘 리필할 수 있는 통도 샀다.
디자인보다는 팝콘이 가장 많이 담길 것 같은 펭귄 녀석으로.

 

동물들이 있는 코스부터 돌았다.
사실 딱히 생각하고 간 건 아니었다.
어디가 어딘지 몰라, 얼마전에 회사행사 때 가봤던 길로 갔을 뿐. 

 

 

 

회사사람들과 에버랜드에 다녀온 후에 아이들에게 자랑했던 곳이 있는데,
바로 앵무새에게 모이를 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냥 손만 뻗어도 모이를 주나 싶어서 찾아온다.

 

 

 

계속해서 동물들을 구경하러 다녔다.
무척 더워보이는 북극곰.

 

TV만화 '뽀로로'에 등장하는 '에디'를 닮은 사막여우.

 

두 아이의 신체조건 차이로 함께 탈 수가 없어서, 두 명씩 흩어져서 다닌 관계로 놀이기구 타는 사진은 없네.
나는 빈 속에 (아침에 빵 한조각 먹고 저녁까지 물도 못마심) 바이킹이랑 그 옆에 있는 놀이기구를 연속으로 탔더니, 빈혈기운이 올라와서 혼났다.

지구마을인가? 건물 안에서 보트타고 시원하게 유랑하는 코스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에버랜드 투어는 끝이 났다.

 

연간회원권을 오늘 만들었는데, 아이들은 힘들어서 자주 안와도 되겠다고 한다.
어쩌지....?
어른들 것도 연간회원권 만들어야 하나...?
본전 뽑겠다는 생각에 만들긴 했지만, 힘들어서 안가고 싶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