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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캠핑#05 - 구미 인디언팜

정말 간만에 나가는 캠핑이다.
와이프가 캠핑을 귀찮아하는 듯한 생각이 들어 이대로 접을까 했다가,
막 캠핑을 시작한 회사동료의 제안에 다시 캠핑을 나오게 되었다.

구미캠프에서 알게된 '푸카'님과 '냠냠'님이 직접 아담한 캠핑장을 여셨다는 소식에, 정식개장 첫주 손님으로 예약을 하고 찾아갔다.

더울땐 물총놀이가 재미는 있는가보다. 무거운 물총 들고 다니기 힘들 것 같아 등에 메는 것을 샀는데, 여자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는 잘 선택한 것 같다. 특히 팔 깁스를 한 이 녀석 같은 경우엔 더더욱...

 

개장이 조금 늦긴 했지만, 수영장도 있다. 아이들 물장구치기 좋을만큼이긴 한데, 너무 시원하다는게 단점..? ^^

 

함께 간 이웃집의 사이트에서 하루 종일 있었다.
이럴 것 같으면 넓은 사이트 한개에다 텐트 2개랑 타프 1개로 쉬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날이 조금씩 어두워지자 랜턴을 하나 둘 씩 켜고 저녁식사를 했다.
낮지만 그래도 산인지라 벌레가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야간의 랜턴에도 불구하고 벌레가 아주 적다는 게 놀라웠다.
작년 하천가에서 놀때 '동양 하루살이' 때문에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ㅎㅎ

장작불도 피우고, 고기도 구워먹으며 즐겁게 쉬다왔는데, 막상 블로그에 올리려니 사진이 너무 없네.
안그래도 귀찮아서 사진을 얼마 안찍었는데, 같이 간 가족들 얼굴이 담긴 사진을 함부로 올릴 수도 없다보니 ^^

 

어쨌거나 좋은 캠핑 가족친구도 생기고, 올해 다시 캠핑도 시작하고, ... 즐거운 밤이었다.
다음엔 또 어디를 가볼까나... ^^